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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분석/국내 축구 분석

[프리뷰] 상승세의 상주 상무 vs 한풀 꺾인 대구FC, 승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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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축구 이야기 | 정유석] 상주와 포항 그리도 대구 세 팀이 6월부터 7월 초까지 엄청난 경기력과 함께 가파른 상승세를 타며 점입가경의 3위 다툼이 이어지고 있다. 3위 상주 (승점 21), 4위 포항 (승점 20), 5위 대구 (승점 19)가 이어가고 있는 치열한 3위 싸움의 한 가운데에서 18일, 상주와 포항의 K리그1 12라운드가 상주시민운동장에서 펼쳐진다.

사진=각 구단 공식 홈페이지

'군인 정신'으로 완전 무장한 상주는 지난 6월부터 지난 11라운드까지  4승 1무 2패를 기록했다. 특히 4승 모두 무실점 승리를 거뒀다. 7경기에서 무려 4경기를 무실점으로 막아낸 것. 그중엔 리그 1위를 달리던 전북도 포함됐다. 상주는 상승세를 통해 승리를 지킬 줄 아는 법을 터득한 모습이었다.

상주와 마찬가지로 대구 또한 6월, 적수가 보이지 않았다. 서울에 6대0 완승을 거두고 만나는 상대마다 다득점으로 그들을 쓰러뜨렸다. 데얀과 세징야가 펼치는 날카로운 공격과 정승원, 김대원과 같은 젊은 선수들의 헌신적인 플레이가 매우 인상적이었다. 그러나 지난 11라운드 울산과의 경기에서 공격과 수비에서 무엇 하나 제대로 만들어내지 못한체 1대3으로 무너졌다. 3위 자리를 양보하고 싶지 않은 두 팀의 상대 전적은 2승 5무 3패. 토요일 저녁, 매우 재미있는 경기가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출처=상주상무축구단공식홈페이지

상주가 갖추게 된 탄탄한 수비의 일등공신은 '일병' 권경원이다. 과거 전북 시절부터 발밑이 좋아 중앙 수비수 뿐만 아니라 수비형 미드필더 역할까지 맡았던 권경원이다. 이런 권경원의 능력은 상주의 빌드업과 공격 전개를 더욱 안정적이고 유연하게 탈바꿈시켰다.

사진=출처=상주상무축구단공식홈페이지

거기에 더해 상주에서 빼놓을 수 없는 선수는 '말년 병장' 강상우다. 강상우는 리그 11경기 모두 출전해서 4골을 기록 중이다. 폭발적인 득점력은 아니지만 영양가가 매우 뛰어나다. 수원전, 전북전에서도 득점을 만들어내며 상주가 3위까지 오르는 데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강상우의 날쌘 돌파력을 대구전에서도 기대해도 좋을듯하다.

대구는 지난 울산전 1대3으로 완패하긴 했으나, 만회골을 통해 연속 경기에서(8경기) 득점을 만들어내는 데에 성공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그러나 상대가 최근 뛰어난 수비력으로 쉽게 지지 않는 상주이기 때문에, 빨리 6월에 보여줬던 공격적 감각을 되찾을 필요가 있다.

사진=상주상무축구단 공식 홈페이지

상주와 대구 모두 각각 주 중 펼쳐졌던 FA컵에서 정규시간 내에 승부를 매듭짓지 못하고 연장 혈투까지 이어갔다. 따라서 어느 팀이 체력적으로 빠르게 회복하느냐 혹은 로테이션을 잘 가동하느냐에 따라 승부에 큰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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