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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분석/국내 축구 분석

[챔피언스리그] G조 2경기: FC바르셀로나 vs 유벤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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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축구 이야기 | 앙가주망 풋볼러] FC바르셀로나와 유벤투스FC간의 챔피언스리그 G조 2경기가 펼쳐졌다. 결과는 바르샤의 2대 0 승리로 끝이 났다.

바르샤의 전반전

#초반부터 몰아붙였던 바르샤, 뎀벨레의 선취골

바르샤는 경기가 시작한 초반부터 상대의 패스미스를 이용해 슈팅을 여러차례 퍼부었다. 사실, 앙투안 그리에즈만이 골대를 맞췄던 슈팅은 득점으로 이어졌어야 했던 슈팅이 아니었나 싶다. 결정력이 아쉬운 장면이었다.

초반에 상대를 몰아붙였지만 선취골을 넣지 못했던 바르샤는 전반전 중반까지 상대의 압박에 고전했다. 후방빌드업 상황에서 상대의 거센 압박에 패스미스도 몇차례 나왔고 볼미스도 나왔다.

하지만, 공격진영에 있던 메시가 미드필드지역 혹은 수비진영까지 내려와서 빌드업을 돕기 시작했다. 이 과정에서 뎀벨레의 선취 득점이 터졌다. 메시가 중원으로 내려와서 팀의 빌드업을 도우며 동료와 볼을 주고 받다가 반대측면에 자유롭게 있던 뎀벨레에게 원터치 패스를 넣어줬다.

뎀벨레는 상대 수비를 앞에 두고 몇차례 패인팅을 가하며 슈팅을 날렸고 이 공은 유벤투스 수비수 몸에 맞고 굴절되 그대로 골망을 갈랐다. 행운의 득점이기는 했지만 메시가 빌드업을 돕지 않았다면, 반대 측면에 있던 뎀벨레를 보지 못했다면 바르샤의 첫 득점이 언제 나왔을지 알 수 없었다.

사진=FC바르셀로나 트위터

메시는 선취득점 이후로도 경기장을 자유롭게 누비며 팀의 원활한 빌드업을 도왔다. 영국 축구 통계 전문 매체인 '후스코어드 닷컴'에 다르면 메시의 빌드업 관여는 기록으로도 나타났다. 메시는 이날 바르샤 선수중에서 왼쪽 풀백인 호르디 알바와 함께 터치수 '110'을 기록, 팀에서 가장 많은 터치를 기록했다. 

바르샤의 불안했던 빌드업은 선취득점 이후 안정세를 찾아갔고 그 중심에는 메시가 있었다. 바르샤의 공격전개는 초반과 달리 탄력이 붙었고 호르디 알바가 있는 왼쪽에 집중됐다. 바르샤는 전반전에 상대의 공격을 끊어내고 재빨리 공격으로 전환하는 모습을 보여줬고 볼 소유권을 내줘 수비로 전환해야 하는 상황에서도 공주위에 있는 선수가 빠르게 상대선수를 압박하거나 주위에 있는 선수와 협력해 압박을 가했다. 그리고 압박을 시도하지 못하는 상황에서는 지혜롭게 파울로 끊어내며 번번히 유벤투스의 역습을 사전에 차단했다.

유벤투스의 전반전

#우측공격, 강한 압박..그러나 시간지날수록 느슨해진 압박

유벤투스는 경기 시작하자마자 패스미스를 범하며 상대에게 실점의 기회를 제공했다. 그러나 이후 상대를 강하게 압박하며 패스미스와 볼미스를 유도했다. 7분14초, 7분 45초, 12분 11초에 각각 상대를 강하게 몰아붙여 볼 소유권을 따낸 유벤투스였다.

유벤투스는 디발라를 프리롤로 사용해 빌드업을 돕게했다. 마치 바르샤의 메시처럼 말이다. 그리고 전반초반 콰르다도가 있는 우측면을 활용해서 바르샤의 골문을 노렸다. 콰르다도를 이용한 측면공격은 바르샤의 골문을 위협하기에 충분했다. 14:59 콰르다도에 의한 뒷공간 스로패스로 알바로 모라타가 득점에 성공했으나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사진=게티이미지

이렇듯 우측면을 계속 공략했으면 좋았을 유벤투스지만, 상대의 빌드업이 살아남에 따라 좌측 윙백 호르디 알바의 공격가담이 높아지자 콰르다도는 수비에 치중하느라 앞쪽으로 나오는데 애를 먹었고 앞으로 나오려는 시도가 있었으나 실수를 여러차례 연발했다.

유벤투스는 우측에서 답을 찾지 못했고 빌드업에도 답답한 모습을 보였다. 그도 그럴것이 3백으로 나선 유벤투스가 빌드업을 하는 상황에서는 이 세명의 수비수가 빌드업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 하지 못했고 공격진영에 있던 디발라가 밑으로 내려와서 공격전개를 하면서 공격진영에는 모라타만 남게 됐다. 이에 따라 공격전개에서 숫적 우위에서 밀린 유벤투스였다.

바르샤의 후반전

#부스케츠 투입, 데용을 센터백으로.. 

바르샤는 후반전에 데용을 센터백으로 내리고 부스케츠를 그자리에 투입했다. 바르샤는 후반전에도 전반전과 마찬가지로 빠른 수비전환과 공격전환을 보여줬다. 기본적으로 상대에게 볼소유권을 내줬을때 1차압박을 빠르게 가하면서 수비전환에 성공했고 전반과 마찬가지로 유벤투스는 앞으로 나오기가 여간 쉽지 않았다. 그리고 높은 지역에서 빠르게 수비전환에 성공한 바르샤는 재빨리 다시 공격으로 전환하며 유벤투스에 위협을 가했다.

바르샤는 경기내내 토털풋볼 철학을 실현시키며 결국 89분 안수파티가 PK를 얻고 이를 메시가 마무리하며 2대 0으로 승리를 거뒀다.

승리가 있음에도 그리즈만의 득점이 터지지 않은 부분과 메시의 필드골이 터지지 않았던 부분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그리즈만의 전반전 슈팅, 후반전 슈팅, 메시의 슈팅등을 포함해서 2점은 더 넣었어야 할 바르샤의 공격전개였으나 결정력은 아쉬운 대목이었다. 

또한 알바로 모라타가 비록 오프사이드이긴 했지만 3득점을 올리며 바르샤보다 다 골망을 많이 흔들었다는 부분도 수비의 부족을 드러낸 부분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한다.

유벤투스의 후반전

#보누치의 롱패스, 오른쪽->왼쪽

유벤투스는 전반전에 오른쪽에서 답답함을 느끼자 후반전에는 왼쪽 측면을 공략했다. 유벤투스는 특히 센터백 보누치가 왼쪽 측면으로 한번에 연결하는 롱패스로 효율을 높여 공격에 임했다. 왼쪽 측면으로 한번에 패스가 연결되자 바르샤 수비는 상대의 왼쪽을 막기위해 이동했고 자연스럽게 오른쪽 측면에도 공간이 났다. 이곳을 전반전보다는 자유로이 콰르다도가 드나들었다.

하지만, 유벤투스는 공격전환과 수비전환에서 바르샤보다 한차원 아래의 속도를 보여줬다. 유벤투스가 바르샤의 볼을 탈취하고 공격으로 전환하려고 해도 바르샤의 더 빠른 수비전환으로 인해 앞으로 나오는데에 애를 먹었다. 또한 공격이 상대 수비에 막혔을때 재빨리 수비전환으로 이뤄지지 않았고 수비에 가담하는 선수의 숫자도 부족했다.

#데미랄의 퇴장, 승부의 마침표가 찍히다

비록, 공수전환에서 바르샤보다 속도가 떨어진 유벤투스였지만 목표지점을 모라타로 향한 공격으로 1점차 추격을 시도하고 있었다. 그러나 후반 막판에 데미랄이 퇴장을 당하고 파티에게 PK를 내주면서 승부의 판가름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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